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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떠났을 때, 장례 준비와 절차: 따뜻한 이별을 위한 가이드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그 자체로 매우 가슴 아픈 경험입니다. 사랑하는 반려견, 반려묘가 세상을 떠났을 때, 우리는 그저 슬퍼할 뿐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잘 보내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그동안 함께 해온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며,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미리 알아두면 더욱 따뜻한 이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의 장례 준비와 절차, 그리고 장례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반려동물이 죽기 전 보이는 징후들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거나 건강이 악화되면, 평소와는 다른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나타나는 행동 변화를 통해 반려동물이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알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징후
- 배변 실수: 나이가 들거나 몸이 약해지면, 대소변 실수가 잦아집니다. 이때는 기저귀를 사용하거나 자주 갈아주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활동 감소: 평소 좋아하던 산책을 거부하거나, 자주 피곤해하고 한곳에만 머물러 있으려 합니다.
- 식욕 저하: 음식과 물을 거부하거나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체중 감소: 음식 섭취가 줄어들며 체중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 호흡 변화: 얕은 호흡과 불규칙적인 숨소리가 나면, 반려동물은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면, 반려동물이 편안한 환경에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옆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해야 할 일들
반려동물이 죽고 나면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때 차분하게 아래의 방법들을 따라주시면 됩니다.
첫 번째로, 큰 박스를 준비하여 반려동물을 편안하게 눕힙니다. 동물이 사망하면 입, 코, 항문 등에서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평소 사용하던 배변패드나 수건을 깔아주면 됩니다. 미리 장례를 위해 이동할 준비를 하려면, 넉넉한 크기의 박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분비물은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필요하다면 알코올을 묻혀 닦아도 좋지만, 사체를 물에 씻기면 부패가 빨리 진행되므로 절대 물로 씻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반려동물 장례 방법 선택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 주세요.
1) 쓰레기봉투에 폐기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는 생활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봉투에 넣어 폐기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지만,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을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심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 매장
집 앞 마당이나 본인 소유의 임야에 반려동물을 매장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허가된 장소가 아닌 곳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이며, 위반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3) 동물병원에 위탁
많은 분들이 동물병원에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를 맡기곤 합니다. 하지만 동물병원 역시 동물 사체를 일반 쓰레기와 같은 방식으로 소각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특별한 장례 절차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만, 정식 장례 절차를 밟고 싶다면 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동물 장묘시설 이용
최근 많은 반려인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전국적으로 동물장묘시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반려동물의 장례를 정식으로 치러주고 유골까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장례비용은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만 원에서 30만 원 내외의 금액이 소요됩니다.
4. 동물 장묘시설 이용 절차
동물 장묘시설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1) 장례예약: 해당 장묘시설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을 합니다. 사체는 미리 박스에 안치해둔 상태로 예약 시간에 맞춰 장례식장에 방문합니다.
2) 상담 및 염습: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장례지도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염습을 통해 반려동물의 사체를 깨끗이 정리합니다. 염습 과정에서 추가 비용을 내고 수의나 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추모예식: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추모예식이 진행됩니다. 종교 예식도 가능하며,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화장 및 분골: 보호자가 참관한 상태에서 개별 화장이 진행되며, 화장이 끝난 후 유골을 수습하고 분골 처리를 합니다.
5) 유골 인도 및 봉안: 유골함에 담긴 유골을 인도받거나, 봉안당에 안치할 수 있습니다. 봉안당에 안치하는 경우, 1년에 약 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6) 동물등록 말소: 동물등록을 했던 반려동물은 사망 후 등록 말소를 해야 합니다. 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5. 장례 비용
동물의 크기에 따라 장례 비용은 달라지며, 보통 15kg 미만의 일반 동물은 15만 원에서 30만 원, 15kg 이상의 대형 동물은 30만 원에서 6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추가로 수의나 관, 고급 유골함을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이별, 따뜻하게 보내주세요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동안 함께해온 소중한 시간들을 기억하며 아름답게 보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장례 절차를 통해 반려동물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세요. 반려동물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